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목소리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목소리



라디오 중계로 시작해서 이제는 모두 TV를 통해서 축구를 시청한다. 축구 시합 중 현장의 느낌을 전달해 주는 해설위원 및 캐스터들이 있는데 그 중 몇몇은 선수들만큼의 유명세를 누린다. 그들의 역할은 명확하다. 순발력 있고 센스 있는 말 주변으로 환상적인 골들을 설명해주며 그 순간의 드라마를 극대화시키는 것. 앞으로 이야기해볼 사람들은 마이크로 생생하게 현장의 상황을 전달하고 전 세계 축구에 있어서 본인들의 어휘와 목소리로 축구라는 스포츠에 표식을 남긴 사람들이다.




Kenneth Wolstenholme


축구가 처음으로 TV를 통해 세상으로 중계되던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는, 전설적인 영국 랭커셔 출신 특유의 발음을 가진 캐스터를 통해 현장이 중계되었다. 케네스 울스턴홈은 1971년도 BBC를 떠나기 전까지, 영국의 충직한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부터 FA 컵 결승전 경기들까지 약 20년동안 사람들에게 생생한 축구 경기의 현장을 전달했다. 1966년 월드컵 결승전 경기는 이 위대한 해설자를 역사의 한페이지로 장식해준 사건이었다. 웸블리에서 펼쳐진 서독과 잉글랜드의 결승전 경기가 끝나갈 무렵, 관중들은 환희와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그때 케네스는 ”사람들은 벌써 경기가 끝났다고 믿는 것 같습니다.” 라고 말했고 거프 허스트의 마지막 경기를 결정 짓는 네번째 골 이후에는 “지금은 끝입니다.” 라고 말하며 사람들 기억에 남을 해설을 선보였다.




Victor Hugo Morales


빅토르 휴고 모랄레스는 우루과이 태생이다. 하지만 그 누구와 비교를 해도 뒤쳐지지 않을 만큼 아르헨티나 축구와 가까운 축구인이다. 이 베테랑 해설위원은 1981년부터 라디오와 TV를 통해서 본인만의 특별한 해설 스타일을 구축해 왔다. 울스턴홈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잉글랜드의 월드컵 경기를 통해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삼사자 군단은 이 경기에서는 패배했다.1986년 월드컵 4강전 중 디에고 마라도나의 두번째 골을 중계하던 순간이 압권이었다. “대체 어느 별에서 온겁니까? 우주의 생물체 같습니다” 라고 말하며 월드컵 역사에 남을 골장면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Galvao Bueno


“끝났어요! 이건 끝났어요! 네번째입니다 무려 네번째!” 라고 1994년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결승전 경기 당시, 로베르토 바죠의 페널티킥 실축을 본 이 브라질 출신의 해설위원이 외쳤다. 이 결승전을 승리함으로써 브라질은 24년동안 이뤄내지 못한 4번째 월드컵을 들어올렸다. 브라질의 1994년 월드컵과 2002년 월드컵 우승을 브라질의 매체 거인 글로보를 통해 해설했으며 브라질의 스포츠씬에서 역사상 가장 슬픈 순간도 함께 했다. 바로 포뮬라 원 레전드 아일톤 세나의 사망 순간이다. 물론 마이크를 잡고 한 많은 실수들로 이름이 알려지기도한 갈바오지만 그는 현재 69살이고 50년째 건재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Kwabena Yeboah


현재 가나 스포츠 언론 협회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예보아는 해설위원 뿐만 아니라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하면서 본인의 평판을 아주 단단하게 다져왔다. 언제든지 골이 터질 때면 가나와 아프리카 전역에 그의 유행어인 “oluwaa”가 그의 특유의 말투와 함께 울려 퍼졌다. “Wunderbar”이란 독일인들이 환호할 때 쓰는 표현인데, 에보아가 흥분하면 자주 사용하는 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