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베스트,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포그바와 네이마르 그들의 공통점은?



조지 베스트, 데이비드 베컴, 그리고 포그바와 네이마르 그들의 공통점은?



축구가 세계화되면서, 이제는 어디를 봐도 축구선수들이 보인다. 샴푸광고부터 시작해서 속옷 광고까지, 축구 슈퍼스타들의 브랜드 가치는 날이 갈수록 치솟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 네이마르 그리고 폴 포그바와 같은 슈퍼스타 축구선수만 봐도 고가의 브랜드들과 스폰서쉽 딜을 맺고 있다. 이 선수들 이외에도 더 많은 축구선수들이 돈을 끌어 모을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는 1960년대 처음 시작된 트렌드인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조지 베스트가 가장 대표적으로 트렌디한 영향력을 과시한 축구선수이다.



조지 베스트는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스포츠계의 유명인사로 인정받아왔다. 그의 경기장 밖 생활 스타일은 굉장히 화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의 선수시절, 세계적인 팝 뮤지션으로 인정받던 비틀즈와 함께 문화 생활을 즐긴 이유로, 조지 베스트도 “더 비틀” 이라고 불렸다는 후문이다. 물론 당연한 이야기지만, 1968년 그의 첫 유러피언 컵 타이틀을 따내는 등, 경기장 내에서의 압도적인 활약이 없었다면, 그는 절대 인정받지 못했을 것이다.

조지 베스트 혼자 스포츠 셀러브리티의 길을 개척한 것은 절대 아니다. 더 많은 선수들이 있지만, 그 중 프란츠 베켄바우어와 바비 무어 역시 함께 새로운 시대의 개척자라고 평가받는다. 1970년대에는 굉장히 강렬한 스타일이 유행했는데, 바로 뽀글뽀글한 파마 머리가 그 주인공이다. 당시 선수들 중 가장 소화를 잘해낸 선수로는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소속으로 발롱도르를 두번이나 받았던 케빈 키건이다. 후에 리버풀 소속으로는 1977년 유러피언 컵을 안겨주며 역사에 그 이름을 남긴 선수다.



그의 상징적인 뽀글뽀글 헤어 스타일 덕분에, 경기장의 가장 먼 곳에서 봐도 한 눈에 어떤 선수가 케빈 키건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

자 이제 1980년대로 들어가보자. 이 시점에는 뉴 로맨티시즘이 한창 유행했다. 당대의 축구스타들은 자연스럽게 그 유행에 합류했는데, 글렌 호들이나 크리스 와들 같은 잉글랜드의 스타들은 뉴 로맨티시즘에 걸 맞는 말총 머리와 함께 두장의 싱글 앨범까지도 발매했다.



스카이스포츠의 해설위원으로도 가장 잘 알려진 찰리 니콜라스는 아스날 출신으로서 잉글랜드의 가장 위대한 패션 아이콘이기도 하다. 경기장 밖에서의 방탕한 생활로 인해 “샴폐인 찰리”라는 별명을 소유하고 있는 니콜라스는 이 시절 NME 잡지 커버 모델로 실리기도 했다.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축구계의 스타일 아이콘들은 점차 더 늘어나기 시작했다. 요즘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당시 세계적인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이름을 딴 “스파이스 보이즈”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그들은 바로 제이미 레드냅, 스티브 맥마나만, 그리고 로비 파울러이다. 그들은 1996년 FA컵 결승전 당일 조르지오 알마니의 정장을 착용하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하지만, 시대는 빠르게 변했고, 새로운 아이콘들은 항상 등장한다.

축구를 잘 몰라도 아마 데이비드 베컴은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수려한 외모, 출중한 실력, 그리고 미모의 여자친구까지. 데이비드 베컴은 등장과 동시에 단숨에 엄청난 가치를 소유한 선수로 성장했다.



베컴은 그의 오랜 커리어 동안 그의 모습들을 잘 가꾸었고, 탁월한 패션 감각과 더불어 후배들을 위해 축구 스타일 아이콘의 길을 잘 닦아주었다.



오늘날의 축구 스타들은 축구를 항상 패션과 연관시킨다. 단순한 예를 들어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의 경우 본인의 패션 브랜드를 가지고 있고, 네이마르와 폴 포그바 같은 선수들을 보면 그들이 패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절대 숨기지 않는다. 아마도 이러한 트렌드는 영원히 지속되면서 발전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