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레전드를 향한 그들의 헌사: 벽화



지역 레전드를 향한 그들의 헌사: 벽화



프란체스코 토티 – 로마

세리에 A에서 20시즌 동안 800경기 가까이 뛰면서 오직 한 팀에게만 충성을 다한 선수다. AS 로마의 엠블럼에 그려진 늑대 젖을 먹고 자란 로물루스와 레무스 쌍둥이만큼 AS로마에겐 상징적인 선수다. 선수로서의 삶은 2017년 은퇴와 동시에 끝났을지라도, 그의 존재감만큼은 로마에 진하게 남아있다. 고대의 유물들이 잘 유지된 이 도시의 건물과 벽에 많은 벽화로말이다. 수 많은 벽화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은 비아 델라 마도니아에 위치하는데, 붉은색과 금색의 배경에 서있는 그의 실루엣을 만나볼 수 있다.



모하메드 살라 – 카이로

프란체스코 토티가 자국에서 검투사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글래디에이터’라는 별명을 얻었다면, 이집트에는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가 있다. 단 하나의 단어에 신과 왕의 특징을 다 담아내고 있다. 2019년 리버풀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의 빅이어를 들어올리며 세계 최고의 선수들 중 하나로 인정받는 선수다. 카이로의 시내에서 살라 특유의 환한 미소를 벽화로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이집트가 사랑하는 세명의 남자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집트 문화의 아이콘 움 쿨숨과 노벨상 수상자 나기브 마흐푸즈와 함께 이집트의 많은 벽화에 그려져 있다.



리오넬 메시 – 로사리오

메시와 20년 동안 최고의 순간을 함께해온 바르셀로나가 메시의 심리적인 고향일지 몰라도, 그가 정말 태어나고 자라온 고향은 절대 바르셀로나는 아니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의, 라 바하다라는 항구 도시에서 리오넬 메시는 태어났다. 라 바하다로 만약 여행을 간다면, 리오넬 메시를 향한 헌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8년에 리오넬 메시의 얼굴이 라 바하다 길거리에 급격하게 늘어났다. 35명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30개의 벽에 메시의 오마주를 그려낸 것이다. 메시의 커리어 중 상징적인 순간들이 거리거리 마다 ‘미래가 위기에 처해있다’라는 슬로건 아래 새겨져있다.



위르겐 클롭 – 리버풀

중년의 독일인 코치는 부임 후, 안필드에서의 화려한 기록으로 리버풀 팬들의 마음을 이끌어냈다. 게다가 2018년에는 도시의 벽화에도 그려지며 또 한번 그를 향한 팬들의 두터운 신임을 확인했다. 보통 그는 데이빗 보위나 무하메드 알리 같은 사람들을 도시에 그려내던 아티스트, 악세는 리버풀의 보스를 발틱 디스트릭트에 그려 놓았다. 머지사이드 지역에 리버풀이 얼마나 중요하고 사랑받는지 확인하는 문구 ‘우리는 리버풀이다. 그게 더 의미있어’ 와 함께 말이다.



조지 베스트 – 벨파스트

아마도 현재 영국 축구계의 슈퍼스타들 중 최초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의 쾌활한 성격 덕분에 그의 삶은 말 그대로 셀럽의 삶이었다. 또한, 조지 베스트는 영국이 낳은 축구선수들 중 실력적인 면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선수라고 할 수 있겠다. 알코올 중독과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선수생활은 짧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어린 나이에 데뷔할 때부터 그의 화려한 축구 실력으로 인해 그는 단숨에 스타가 되었다. 조지 베스트는 2005년에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고향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벨파스트에서는 벽화로서 남아있다. 벨파스트의 홈구장 윈저 파크 스타디움은 조지 베스트의 그림을 전시해주고 있다. 상대편을 혼란으로 빠트릴 준비가 되어있다는 듯의 조지 베스트의 그 자세를 말이다.